매일경제 | 2019. 08. 13.
클래식 카 `붉은 돼지` 경매 나왔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가 공개한 2019`부자 보고서(The Wealth Report)`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럭셔리 투자 수익률 부문 1위는 희귀 위스키(582%), 2위는 클래식 자동차(258%)였다.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클래식 자동차의 투자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1971년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레이스에서 종합 2, 클래스(배기량 기준) 1위 성적을 거둔 `메르세데스-벤츠 300SEL 6.3 AMG(붉은 돼지)`가 국내 경매에 나온다.

 

오는 21일 마감되는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서 시작가 4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에릭 왁센버거가 설계하고 폴 브라크가 디자인한 메르세데스-벤츠 300SEL 6.31967년부터 1972년까지 생산된 모델. 이번 경매에 나온 붉은 돼지는 1969년 고성능 자동차 엔진 제조사인 메르세데스-AMG가 경주용으로 개조한 자동차다.

케이옥션 측은 "당시에는 작고 민첩한 레이스카가 유행했는데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급인 300SEL 6.3 AMG는 대형 차체로도 최상위권 성적을 냈다"면서 "큰 차체와 특유의 붉은 색상으로 `붉은 돼지`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자동차 역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붉은 돼지는 13일 오후 8시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사옥에서 열리는 메세나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케이옥션은 클래식 자동차를 비롯해 미술품과 아트토이, 유명인 소장품 등 24억원 규모 250여 점을 8`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카우스 아트 토이 `홀리데이 홍콩 플러시`.

사진설명카우스 아트 토이 `홀리데이 홍콩 플러시`.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아트토이` 섹션에선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제이홉이 좋아한다는 미국 팝아트 작가 카우스 아트상품 `Holiday Hong Kong Plush`(3점 세트)가 시작가 140만원에 나온다. 아트토이란 디자이너나 예술가 작품을 적용한 장난감으로 50~2000개 한정으로 만들어진다.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록과 컬래버레이션(협업)으로 만들어진 `베어브릭 잭슨 폴록(BE@RBRICK Jackson Pollock)` 추정가는 80~120만원이다. 이밖에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 영국 작가 줄리언 오피 등의 아트상품 10점이 경매에 오른다.

 

온라인 자선 경매에선 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와 축구선수 손흥민이 협업한 `태그호이어 손흥민 리미티드 에디션`이 시작가 100만원에 나온다.

 

777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됐으며 에디션 7번은 손흥민 선수가 직접 착용하고, 77번과 777번은 이번 경매에 출품돼 유소년 축구를 후원한다.

 

배우 김수로와 김민종의 문화나눔 프로젝트 `더블케이 연극학교`를 후원하는 연예인들의 소장품도 대거 출품된다. 김수로와 김민종이 제작한 뮤지컬 `랭보` 관람권, 배우 장동건(트레이닝복·모자현빈(선글라스장혁(야구모자), MC 유재석(운동화), 가수 김종국(운동화설현(운동화) 소장품 등이 나왔다.

 

출품작은 오는 21일 오후 630분까지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응찰 마감은 21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