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 2020. 01. 31.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에는 어떤 물품을 출품할까?

1744년 런던에서 설립된 소더비(Sothebys)는 크리스티(Christies)와 함께 세계적으로 손에 꼽는 경매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흔히 예술적 가치가 있는 미술 작품과 소장가치가 있는 귀중품을 위주로 출품하며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 수천 명의 유명 인사가 참가하는 권위적인 경매회사로 자리잡은 소더비는 지난 2015 RM 옥션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사업을 확장했다.

270년 역사의 세계 최대 경매 회사 소더비와 자동차 전문 경매 회사 RM 옥션과의 파트너십은 세간을 주목시켰다. 그동안 전통적인 미술품
경매 활동을 주로 하던 소더비가 클래식카 경매를 새롭게 시작하며 클래식 자동차의 가치는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되었다.

경매회사 소더비가 클래식카 부문을 주목한 상황은 자동차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운 디자인, 고유한 스토리 등이 예술품과 동등한 가치로 인정 받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클래식카가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런칭 이후 가장 전문적인 자동차 경매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된 RM 소더비는 오는 2 5일 파리에서 클래식카 경매와 함께 대규모 자동차 축제, 각종 전시회를 한 달 간 개최할 예정이다.

각종 행사 개최 소식과 함께 공개된 경매 물품에는 F1을 제패한 카레이서 미하엘 슈마허가 그랑프리 우승 시절 착용한 헬멧과 2015 람보르기니 베네노 로드스터, 1958 BMW 507 로드스터 시리즈 2 등 세계 최대 경매회사 소더비의 출품작답게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 클래식카 등이 같이 출품된다.

다양한 출품작들 중에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전문 브랜드 디파츠에서도 벤츠 클래식카의 파리 소더비 경매 출품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 클래식카 마니아들과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클래식카 경매 출품 예정작으로 공개된 ‘벤츠 300 SEL 6.3 레드피그’는 별명처럼 붉은 외관이 인상적이고 벤츠와 AMG의 가장 상징적인 모델로 역사상 높은 가치를 지닌 모델이다.

세계적인 클래식카 경매회사 RM 소더비에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클래식카의 국내 브랜드 디파츠의 출품 소식은 클래식 자동차에 대한 국내 인식과 문화 개선, 관련 산업에 대한 시장 개척 등 아직 구체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국내 클래식카 시장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